조절음악치료법은(RMT) 증상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능동적인 긴장완화의 도움으로 미세한 경험들을 넓히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 수용적인 그룹 음악치료입니다. 여기 능동적인 긴장완화란 생각, 기분, 신체적 느낌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배우며 음악을 지각함으로 성립합니다. 슈바베의 전문 용어를 인용하자면, 조절음악치료법의 "행위의 시작(Handlungsansatz)"은 사람의 인격변화에 중점(pers nlichkeits-zentriert)을 두지 않고, 증상에 중점(symptom-zentriert)을 두고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직접적인 증상에 영향을 주도록 치료행위의 방향을 세우며, 인간 자체의 경험이나 행동의 변화에 목표로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계속적으로 내면과 외면의 현실을 그대로 지각하도록 지향하는 "행위의 원리"와 행위의 본보기가 되는 "행위의 도구"의 훈련으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이 그룹치료에서는 구성원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역할보다 그룹 안에서 각 개인이 연습을 통해 단련되어지는 면이 중요하게 됩니다. 그룹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각 개인의 증상에 관한 내용만이 포함되며, 갈등과 그에 따른 원인에 관한 것은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조절음악치료(RMT)와 슐츠의 자기암시요법(Autogenes Training)을 비교하면, 자기암시요법은 신체의 긴장완화를 자기암시를 통해(예를 들어 내담자는 스스로 자기의 팔이 무겁다거나 또는 따뜻하다는 상상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볼 때 조절음악치료(RMT)와는 비중 있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조절음악치료(RMT)는 반대로 신체적인 감각, 생각, 기분, 감정의 "받아들여지는 지각"과 함께 행하여지게 됩니다. 긴장 상태는 의식적인 긴장완화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며, 반대로 긴장상태 그대로를 받아들임으로서 긴장완화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자기암시요법에서는 내담자가 의식적으로 긴장완화 이끌어내려고 노력하지만, 조절음악치료(RMT)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과정들을 인식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 치료의 목적은 증상에 맞춰져 버린 행동방식과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감정에 집중하면서 정신과 신체의 "잘못된 긴장상태"를 원활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절의 의미는 긴장상태를 제거해 버리려는 것이 아니라, 긴장상태를 영구적인 혼란으로 이끌어 내지 않고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내담자는 지각된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격려 받으며, 치료사를 통해서 긴장을 완화하도록 지시를 받지는 않습니다. 지각되어지는 동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모든 반응들은 모두 받아 드려져야 하며. 여기서 음악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모든 자극들이 원활하게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모든 감정들이 받아들여지면 두려움은 감소하게 됩니다. 근본적인 방어기제는 자신의 불편한 부분과 그것과 관련된 두려움을 억압하면서 정복하려고 하는 하나의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방법은 어째든 간에 불편한 부분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긴장의 감소는 이루어지지 않게 때문에 두려움을 야기 시키게됩니다. 한 예로서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불면증이 두려움과 결부되어 있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계속 의지적으로 잠을 청한다는 것은 두려움의 증가와 잠을 더욱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절음악치료(RMT)는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하지 않고, 단지 그것에 대항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의식적인 시도와 방어기제를 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어는 허용함으로 변하게 되며, 두려움은 사라지게 되고, 증상은 비교적 덜 위협적으로 나타난다. 방어적인 태도가 후퇴되면 문제들은 현실적으로 관찰되어질 수 있게 됩니다.

 

 받아들여지는 지각이란 각각의 생각, 기분, 신체적 느낌과 음악 사이에서 왕복하는 지각의 상태에 굴복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은 수동적인 단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능동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의미합니다. 즉 내담자는 발생하는 모든 지각에 마음을 열고 대면하며, 자신의 행동에 고의로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음악에 애써 집중하지도 않으며, 긴장완화를 위해 애쓰지도 않고, 또 다른 지각된 부분 역시 억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절음악치료(RMT)는 자기암시요법과는 다르게, 밖으로부터 소음이 차단된 방인 조용한 공간에서 행하여지지만은 않습니다. 반대로 가끔씩 거리의 소음을 그룹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놓고 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소음과의 관계 또한 받아들일 수 있는 지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담자들은 무엇보다도 긴장완화의 상태에 도달하기를 원하고 긴장의 억압이 또한 쉽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는 자체를 인정하라는 주문에 주의 깊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사는 치료시작과 함께 직접적인 지각의 수용(예를 들어 긴장상태의 허가)에 대한 언급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주문이 곧 역설적인 주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지각되는 것을 수용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자체로 긴장완화를 위한 기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음악을 지각한다는 것은 곧 외부에서 오는 것에 각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느끼는 지각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는 음악을 경청함으로 스스로 판단되는 지각을 계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음악을 지각함으로서 그의 대상환경은 넓혀지며, 그것을 통해 계속적으로 지각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게됩니다.

 

 슈바베는 음악을 두 가지로 구별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음악과 활동적인 음악이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 (2악장)은 안정적인 음악으로 보았고,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 (1악장)은 활동적인 음악으로 포함 시켰습니다. 첫 번째 음악그룹에서는 내담자들이 긴장완화를 기대하는바에 보다 접근할 수 있으며, 두 번째 음악그룹은 내담자들이 음악의 도움으로 긴장 상태를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연습이 이루어질 때, 음악에 강한 주의력을 갖도록 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의 인성으로부터 딴 방향으로 돌릴 수 있도록 주도하게 됩니다.

 

조절음악치료(RMT)를 시작하기 전에 내담자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몇몇의 지침서를 받게 됩니다. 이 지침서를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절음악치료는 정신적이며 신체적으로 그릇된 긴장상태에 당신 스스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철회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하나의 치료 방법입니다. 그릇된 긴장상태의 종류로는 집중력장애, 자신감의 결려, 내면의 동요와 불균형..... 불면증, 근육통, .... 소화불량, 심장통증, 두통, 어지러움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조절음악치료법(RMT)의 목적은 근본적인 내부의 갈등을 제거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릇된 긴장상태를 인식하고,  이것을 제거할 수 있는 행동양식을 배울 수 있는 상태로 옮겨놓는 것입니다. 그릇된 긴장상태는 집중적인 노력으로 극복하려고 할 때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신집중을 하려고 애를 쓸 때나..... 또는 계속해서 잠을 청하려고 할 때...  이와 같은 긴장완화의 바램은 그릇된 긴장상태를 도 고조시키게 됩니다. 치료과정은 일정한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는 자기의지와 관계없이 음악과 신체와 생각, 기분, 감정의 영역을 순회하면서 지각하는 것을 뜻한다.》

 

 

조절음악치료의 방법은 각 6단계의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이 치료과정은 그룹으로 행하여지며, 때문에 교육그룹이나 치료그룹의 구성원의 특성과 개성, 능력과 조화에 따라 조절음악치료 과정의 기간이 다르게 설정되어 집니다.   

 

  1. 방법의 소개

주문:《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 또는 기분을 내버리지 말고, 신체와 음악을 지각하도록 몸을 내맡겨 보십시오》

1단계 실행 후에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지각된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이루어집니다.

 

  2. 지각의 세분화

주문:《지각된 것과 관련하여 당신의 생각에 무엇인가 더 떠오르는 것이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보십시오.》

 

  3. 동반하는 감정

주문:《지각함을 통해 당신 안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주의 기울려 보십시오.》

 

  4. 허용할 수 있는 지각과 허용할 수 없는 지각의 구분

주문:《하나의 지각에 관한 자신의 감정상 견해에 주목하면서 그 지각이 계속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해 통찰해 보십시오.》

 

 허용할 수 있는 지각은 두 방면으로 진행되어집니다. 하나는 역설적인 의도로 인해 증상이 거부되지 않았거나, 또 다른 하나는 음악을 감상하는 연습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문제해결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즉 문제와 관련된 일에 인위적으로 집중하지 않고 다른 면에 몰두하는 상황 속에서 문제해결이 가능하게 됩니다. 직접적인 문제의 해결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문제에 더 이상 몰두하지 않을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5. 역설적의도의 습득

주문:《방해가 되는 지각들을 정확히 관찰하고 이야기해 보십시오. 또 무엇이, 그리고 무엇 때문에 지각함에 방해가 되는지 원인을 규명해 보도록 해 보십시오》

내담자는 여기서 마치 부정적인 긴장상태를 기다리는 것과 같고, 《자발적이 되십시오》라는 것과 같은 역설적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만약에 내담자가 이 긴장상태를 억압할 경우에는 치료가 성공적이지 못할 것입니다. 내담자가 이 긴장상태의 원인을 찾으려는 하는 순간에는 역설이라고 느끼지 못하거나 또는 긴장상태가 어째든 나타나는 경우에도 매번 다른 태도를 취하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6. 경험한 일의 관한 상담과 치료의 종료

슈바베의 이론에서 역설적 주문에 관해 반복적인 언급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긴장완화, 자립성, 자신과의 씨름, 자아의 발견과 같은 허상의 목표들은 내 보여지지 않을 뿐더러 점차적으로 제거됩니다.》

또한 《고통의 영향을 얻고자 하는 것은 그것을 현실화하는데 있어서 방해를 한다》(148쪽)《자신의 긴장상태로, 또는 허용할 수 있는 증상이나 조절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의식적으로 주시하려는 행동의 전략들은 Frankl(1956)의 (역설적 의도)와 Watzlawick의 (증상의 처방)에 표현된 경험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